신테카바이오, 지오비스타와 5억원 규모 AI 항체 최적화 계약 체결
2026.09.11구조정보 없는 개 항원 3차원 모델링 후 항원·항체 결합구조 예측
신테카바이오가 반려동물 항체신약 개발 기업 지오비스타와 5억원 규모의 AI 기반 항체 최적화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지오비스타가 개발 중인 개 치료용 이중항체를 대상으로 항체 결합력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며,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AI 항체 최적화 플랫폼의 반려동물 신약개발 적용에 나선다.
신테카바이오는 11일 지오비스타와 총 5억원 규모의 ‘AI 기반 반려동물 치료용 항체 최적화’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신테카바이오의 AI 항체 최적화 플랫폼 ‘Ab-ARS™’를 외부 바이오기업의 실제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존 인체용 항체 중심이었던 Ab-ARS™의 적용 분야를 반려동물 치료용 항체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른 최적화 대상은 지오비스타가 개발 중인 개(canine) 치료용 이중항체다. 신테카바이오는 서로 다른 표적항원에 결합하는 두 항체 팔(arm)을 각각 최적화해 표적별 결합력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오비스타는 자체 ‘Petidizer-DVM®’ 플랫폼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용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반려견 아토피성 피부염과 골관절염 등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주요 항체치료제의 임상 개발과 함께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들과 기술이전 협의를 이어가며 해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오비스타 측은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지오비스타가 발굴한 항체 유효물질과 개 항원의 결합구조를 예측하고 항체의 상보성 결정 영역(CDR) 아미노산 서열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다루는 표적항원은 사람 단백질의 3차원 구조는 알려져 있지만 개 단백질 구조는 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PDB)에 공개돼 있지 않은 것으로 설명됐다. 신테카바이오는 개 항원의 3차원 구조를 AI로 모델링한 뒤 항원과 항체의 결합구조를 예측해 최적화 후보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중항체는 서로 다른 두 표적에 동시에 결합하도록 설계된 만큼 각각의 항체 팔을 개별 표적에 맞춰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테카바이오는 두 항체 팔의 표적별 결합력과 선택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보물질을 좁히는 과정에는 AI 예측과 실험검증을 연계한다. 신테카바이오는 AI 기반 가상 스크리닝을 통해 후보군을 선별하고 실험으로 결과를 확인한 뒤, 최종 후보 항체에 대해서는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을 활용해 실제 항원·항체 결합구조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구조분석 결과와 실험 데이터를 AI 설계에 다시 반영해 선도물질 최적화 과정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Ab-ARS™의 적용 범위를 반려동물 항체신약 분야까지 확대하고, 국내외 바이오·제약기업을 대상으로 AI 항체 최적화 용역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자체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는 지오비스타의 실제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Ab-ARS™를 적용하는 사업화 사례”라며 “구조정보가 제한적인 동물용 표적까지 AI 항체 설계·최적화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체용과 동물용 항체신약 분야에서 고객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AI 항체 최적화 기술을 사업성과와 매출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